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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5호]  2018년 10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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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세대를 향한 고민
[[제1606호]  2018년 8월  11일]

우리는 우리의 심각한 현실을 알고 있다. 한국교회는 이미 고령화되고 노화되었다. 간혹 시간이 되면 이런 질문을 한번 해 보자. 예배에 참석하는 신자들의 평균연령은 얼마나 될까? 사람들을 일일이 붙잡고 나이를 물어볼 수는 없지만, 그런 예배에 비교적 자주 보이는 평신도의 평균 연령을 짐작해 보면 머리에 서리가 하얗게 내린 50대 중반을 넘어선 것 같다.

한때 ‘한국교회를 깨운다’던 평신도들이 주축을 이루던 30 40대들이 차지했던 80년대의 이야기가 이미 전설이 됐다. 젊은 인구가 대량으로 유입되지 않으니 평균연령은 지속적으로 치솟는다. 젊은 층의 유입은 간헐적이고 단기적이고, 이슈나 의미 등이 충분히 공유되지 않고 있다. 이런 추세는 가속화되고 있다.

서울연구원 ‘2017 서울사회학’ 조사에 따르면 젊은층(20~39)의 유종교율 추이는 2007 47.3%에서 2017 42.8% 10년간 4.5%포인트 줄었다. 보고서는 경제적 영향을 받아 종교 활동의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경제·시간적 빈곤층’이 종교 활동에 진입하기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얼마전 올해 국제도서전이 코엑스에서 열렸다. 책을 사랑하는 수많은 인파와 강연 속에 많은 출판사, 서점들이 자리잡고 있는데 기독교 부스 쪽은 한산하다 못해 썰렁한 편이었다. 젊은이들에게 기독교 서적이 관심도 없고 팔리지 않는다고 한다. 팔리지 않는 현상은 미래를 보는 젊은 논객이나 젊은 글이 없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대마다 새로운 방식이 필요하고 새로운 방식의 효과는 무엇보다 교회가 계속해서 젊음을 유지할 때 가능한 것이다. 그런데 새로움을 주지 못한다. 그 새로움을 담지 못하고 있다. 교회에 새로운 시각, 새로운 인물이 나오지 않는다. 시대를 가르는 논객이 없다. 한국교회를 대변할 논객을 길러야 한다.

더 나아가 그중의 하나가 바로 다음 세대를 위한 평신도 전문사역자 양성이다. 평신도들 사이에는 미래의 전문가를 준비하는 20대와 30대 젊은이들은 상당히 많다. 또한 전국의 신대원생 가운데 상당수가 여기 해당할 것이다. 이들 중 일부는 경제적으로 상당히 힘들다. 이들은 마음속으로 신앙을 키우며 묵묵히 공부하는 미래의 일꾼들이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자신의 전문 지식이 교회를 위해서도 사용되었으면 하는 아름다운 꿈을 품고 있다. 더욱 전문화된 사회가 다가오고 있지 않은가. 한국의 주류 종교로서 복음적 책임을 완수하기 위해서 미래교회는 이들의 전문성과 열정을 반드시 필요로 한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자신의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교회와 어떤 ‘전문적 연결고리’를 원한다.

청소년들이 교회로 유입되지 않는 현실에서 교회 안의 청소년들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청소년들에게 나가야 한다. 그곳이 학교이자, 캠퍼스이다. 가령 예를 들어 학교와 교회를 이어줄 수 있는 청소년 적성, 진로상담사를 교회의 중고등학교 교사 중에서 키워내는 것도 한 방편이 될 것이다.

또한 실제 인격적으로도 다··(다음세대를 준비하는 사역자들)과 청··(청소년들의 멘토링과 네트워크)을 전국적으로 유지하고 인격적으로 교류하게 하므로 다음세대 부흥을 일으켜야 한다.

그런 점에서 다음세대를 위한 설동주 목사(과천교회)의 ‘쉐마교육’과 서길원 목사(상계교회)의 청소년 연합사역은 다음세대의 대안으로 한국교회를 주목하게 한다. 이런 과정에서 자신의 미래와 교회에서 가능한 역할을 고민하고 나눌 기회를 충분히 가질 수 있다.

이효상 목사

한국교회건강연구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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