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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 기도하면 복을 받아요
[[제1612호]  2018년 9월  22일]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 날만 같아라.”

천고마비 가을에 추수한 햅쌀로 송편 빚고 햇과일과 고기로 음식상을 차려 차례를 지내고 가족과 이웃이 함께 즐기는 명절. 양력보다 한 달쯤 늦게 오는 음력 8월 보름(15)날 추석(秋夕) 곧 한가위 명절이다. 신라시대 여자들의 길쌈놀이 가배(嘉俳)에서 유래된 추석은 음력설과 더불어 배달겨레의 양대 명절이 되었다. 고대 토테미즘에서 생성된 세시풍속이며 이스라엘의 초막절과 비슷한 계절의 축제로서 서양(미국)에서 전래된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과 더불어 1904년부터 한국교회가 지키는 추수감사주일로 연결된다. 음력 정월 보름날은 원소절(元宵節)이라 하고, 8월 보름날을 중추절(仲秋節)이라 하여 유난히도 둥근 보름달에 소원과 축복을 비는 풍습이 생겼다. 추석에는 시골 사는 부모를 찾아뵙고 선영에 성묘, 제사하며 벌초도 한다. 추석을 전후하여 3천만이 고향 찾는 민족대이동이 벌어지며 고속도로는움직이는 주차장’이 된다. 기름 한 방울 안 나오는 나라의 길 위에서 태우는 기름값이 얼마냐? 되도록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고속도로상의 교통사고를 줄였으면 좋겠다. 내친 걸음에 우리 조상들이 읊었던농가월령가’ 8월령 중 첫 구절을 되새겨 본다. “8월이라 한 가을되니 백로 추분 절기로다/ 북두성 자루 돌아 서쪽하늘 가리키니/ 서늘한 아침 저녁 가을이 완연하다/ 귀뚜라미 맑은 소리 벽사이에 들리는구나/ (후략)”

올 여름은 섭씨 40도를 넘나드는 폭염으로 시작되고 쏟아지는 폭우로 끝났다. 지구촌 곳곳에 지진 태풍 해일 허리케인(회오리 바람) 산불 홍수 등 천재지변이 일어나 무너지고 부서지며 불타고 떠내려가는 불상사가 빚어졌다. 나라 사이에 땅따먹기 대기오염 환경파괴 군사 외교 무역 인권 이념 종교전쟁으로 하루도 편할 날이 없었다. 인간의 탐욕 물욕 명예욕 성욕 정복욕 등이 뒤엉켜 서로 물고 뜯고 아귀다툼하는 틈새에 시달려 신뢰 배려 섬김과 사랑의 박애정신은 빛을 잃게 되었다. 꽃은 열흘이면 시들고 권력은 100년을 못가는 법이다. 하물며 길어야 100년밖에 못사는 초로인생의 욕심은 공의로운 하나님의 진노 앞에 무릎 꿇고 쓰러질 날이 멀지 않았음이 눈앞에 선하다. 사람은 누구나 주먹 쥐고 울면서 태어났지만 이 세상 하직할 땐 주머니 없는 수의(壽衣) 입고 빈손으로 가기 마련이다. 모든 것이 지나치면 해로우니 물같이 돌아가고 바람같이 비켜가는 지혜를 성경에서 배웠으면 좋겠다.

바야흐로 4차 산업혁명시대가 다가왔다. 땅이 좁으니 하늘로 치솟고 물이 깊으니 물속으로 떠돌 줄 아는발상의 전환’이 시급한 때다. 바다보다 낮은 땅에 사는 네덜란드는 풍차로 물을 막더니물 위를 떠다니는 집’을 짓기 시작했다. 비싼 땅값 걱정 안 해도 되고 이산화탄소와 쓰레기 공해, 황사 미세먼지 괴롭힘에서도 해방되자는 과학적 발상이 아닐 수 없다. 세계 인류가 값없이 먹고 마시는 공기와 물을 잘 보존하는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 나무와 숲을 잘 가꾸고 보물창고인 바다 밑 대륙붕을 개발하면 인류 생활의 질과 품격을 높일 것이다. 우주 속의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을 정복·개발하면 인지(人智)의 날개는 무한대로 뻗어갈 수 있을 것이다. 외교적 협상으로 북핵(北核)의 공포에서 벗어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세계 구축에 이바지하고자쉬지 말고 기도하는’ 1,200만 기독인의 간구가 추석명절에 하나님께 상달되어꿈같은 세상 만들기’를 허락받는 은혜입기를 기대한다.

9월은 30일인데 그중에 놀고 쉬는 날이 절반에 가까운 13일이나 된다. 너무 놀면 가난해진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부지런히 일해야 잘살 수 있다. 일하기 싫거든 먹지도 말라고 했다. 성경에 해답이 있다.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고 권면하신다. 남북·미북 등 당사국 정상들의 연쇄회담은 축복의 통로가 되고 화평의 지름길이 되어야 한다.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신념으로 좋은 전통은 계승 발전시키되 그릇되고 나쁜 습속은 과감히 떨쳐내야 8천만 동포의 살길이 훤히 열릴 것이다. 우리 모두 합력하여 선()을 이루도록 땀 흘려 기도할 때 하나님이 도우실 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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