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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의 중독
[[제1614호]  2018년 10월  13일]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저 속담이 만들어지던 시대에는 여든까지 살았던 사람이 많지 않았을 것을 생각하면 그만큼 오래 간다는 뜻이었겠지요. 그래서 좋은 습관을 갖는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깨닫고,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좋은 습관을 갖도록 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습관처럼 비슷하면서도 그 질이 악독한중독’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요즘은 단어에 중독만 붙이면 될 정도로 그 종류도 다양하고 남녀노소 구분도 없습니다. 예전에 대표적이었던 알코올중독으로 시작하여 마약, 담배, 약물, 도박, 운동, 섹스, 게임, 쇼핑, 일중독에 의해 최근에는 스마트폰 중독까지 생겨났습니다.

1980년대 대도로 이름을 떨쳤던 조세영. 그가 갱생의 삶을 뒤로하고 다시 절도 행각을 벌인 후 한 말은내가 너무 일찍 나온 것 같습니다”였습니다. 습관이라는 것이 이렇게 무서운 것인데, 하물며 중독은 한 인간을 파멸로 이끌 수 있습니다.

미국 콜로라도 주 롱파크에는 400여 년 된 거목의 잔해가 있습니다. 이 거목은 4세기 동안 14번이나 벼락을 맞았고 수도 없는 폭풍을 맞았습니다. 근처의 모든 나무들이 쓰러졌지만 이 거목만은 살아남았습니다. 그러나 이 철통같은 나무가 딱정벌레 때문에 허무하게 쓰러졌습니다.

삶의 큰 실수와 큰 실패 때문에 무너지는 것이 아니며, 몸에 쌓여 온 사소한 습관, 사소한 말투, 사소한 태도로 인해 승리할 수도 실패할 수도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자녀들에게 좋은 습관을 최고의 유산으로 남겨 줍니다.

세계적인 영성 저술가이자 목사인 고든 맥도날드 목사는 「남자는 무슨 생각을 하며 사는가?」에서 유산을 7가지로 나누었습니다. 바로물질의 유산, 인정의 유산, 도전의 유산, 통찰의 유산, 모범된 삶의 유산, 좋은 추억의 유산, 영혼의 유산”입니다. 그러면서 그는 이 중에서물질의 유산’이 가장 작은 유산이라고 말합니다.

자녀는 우리에게 주어진 최고의 사명입니다. 사랑하는 자녀에게 부부가 행복하게 살아가는좋은 추억의 유산’, 하나님의 가치관을 심어 주는영혼의 유산’, 무엇보다도 태어난 이유와 목적을 깨닫게 해 주는사명의 유산’을 물려주는 것이야말로, 다른 어떤 것보다 가치있는 유산을 남겨주는 것입니다.

누구에게나 24시간씩 주어지는 물리적인 시간은 같습니다. 우리는 이 시간 속에서 반복되는 어떤 습관을 만들어 내고 또한 중독을 만들어 냅니다.

잠언 22 6절의 말씀은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고 우리에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분명히 유익하고 가치있는 것을 반복적인 습관으로 만드는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김재영 목사<광주성안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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