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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단]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 지킬 것이 많은 대한민국
[[제1614호]  2018년 10월  13일]


천고마비의 아름다운 계절인 10월에 동료, 제자, 친지, 교회 제직들과 단체 등으로부터 받은 청첩장 중 마음에 와 닿는 글이 있어 서투른 초년생의 솜씨로 페이스북에 올렸더니 많은 회원들이 공감, 격려의 글을 보내 주었다. 그 내용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너무나 닮은 두 사람이 있습니다. 상대방을 배려하는 바다처럼 넓은 마음이 닮았습니다. 서로 바라보며 웃음 짓는 두 눈이 닮았습니다. 작은 것에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이 닮았습니다. 이제 두 사람이 사랑의 마음으로 하나 되어, 새로운 시작을 하려고 합니다. 믿음, 소망, 사랑으로 하나 되는 이 자리에 함께 하셔서 축복해 주시기 바랍니다.”

마치 남북 한 쌍의 신혼부부가 평화적 통일 후 치르는 결혼식 같은 느낌이 들고, 티 없이 맑고 아름다운 마음씨가 너무나 선하고 고맙게 느껴져, 사랑하는 한국장로신문 애독자들과 함께 한 번 다시 축하해주고 싶어서 올렸다.

다음으로 생각나는 분은 40대 후반의 젊은 화가 목사님의 글이다.

그분은 현재 진행 중인 남북, 북미 정상회담과 그 과정을 지켜보면서 자신의 소회(素懷)를 밝히며, 아랍국에 둘러싸인 가장 작은 땅을 가진 이스라엘이 주변국들의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지혜롭게 주변을 압도하면서 힘의 외교를 펼칠 수 있는 비결이이스라엘 민족이 지켜야 할 율법이 있고, 지켜야 할 전통이 있고, 지켜야 할 선민의 자부심이 있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세계 최빈국 중의 하나인 북한이 저렇게 강할 수 있었던 비결은백두혈통을 지키려 사력을 다하고, 주체사상과 최고의 존엄을 지키겠다고 죽을 힘을 다해 싸우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몇백 배 강한 힘을 가진 나라들을 쩔쩔매게 만들 수 있다”고 말하였다.

그리고그러나 우리는 어떻습니까? 마땅히 지켜야 할 소중한 가치까지 헌신짝처럼 던져버리고 있지 않은지요? 북한보다 더 비참했던 대한민국이 어떻게 오늘의 번영을 일구어 낼 수 있었습니까? 오늘의 소중한 자유민주주의를 어떻게 만들어 냈습니까?”라고 말씀하면서전 세계를 놀라게 한 이 위대한 자산을 우리 스스로 우습게 여기고 무시하고 있으니, 이만한 경제력과 군사력을 가지고도 주변을 압도하기는커녕 우리끼리 치고 박고 싸우며 동네북처럼 여기 저기 터지고 있는 미미한 존재로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라고 했다.

“우리 믿는 사람만이라도 이 진리를 꼭 기억하고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우리나라는 지킬 것이 너무나 많은 나라입니다. 오늘날 대한민국의 번영은 실로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믿음과 기도와 눈물의 선물입니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이 소중한 가치까지 헌신짝처럼 져버려서는 아니 될 것입니다”라고 했다.

“우리가 북한이나, 미국이나, 중국이나, 일본보다 지킬 것이 많지 못하면 이 싸움은 지게 되어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이기는 싸움 같아도 결국은 지게 되어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현실의 정곡(正鵠)을 찌르는 말씀으로 대한민국과 국민들이 피와 땀으로 이룩한 자유민주주의의 소중한 가치를 끝까지 지킬 것을 일깨워준 말씀이다. 특히 지금 한국은 생명의 빛과 절망의 어두움이 교차하는 상항 속에서 북한의 비핵화와 남북의 평화적 통일과 화해를 위해 남과 북, 북한과 미국의 정상들과 각료들이 치열한 외교전을 펼치고 있다.

지킬 것이 많은 우리는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통해 더욱 국력을 신장시켜야 한다. 국민의 단합된 힘과 국력이 없어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겨(1910.8.29. 한일합방) 36년 동안 노예와 같은 생활을 한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어떤 경우에도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인내와 용기, 포용과 사랑의 정신으로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그 주체들을 잘 설득하여 비핵화를 통해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고, 동서독과 같이 우리도 남북이 평화적 통일을 꼭 달성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김상태 장로<본보 논설위원 한국장로문인회 상임고문 면목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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