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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6호]  2019년 6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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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단]오늘을 밝히는 오월, 진실로 평화로
[[제1642호]  2019년 5월  18일]


필자는38년 전1981527(수요일광주5·18 설교 테이프를 서재실을 정리하면서 발견했다당시 신학생이면서 나이가24세였다서광주교회 전도사로 사역을 하고 있었다사실 그때 어느 누구도 광주의 비극을 말할 수 없었다. 1주기 추도식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엄혹한 시절이다그때 필자는 설교를 통해서 광주의 분노와 슬픔을 증언했다성경에 보면 예수님이 가야바 관정으로 연행되어서 공의회 심문을 받을 때진리에 속한 자는 내 소리를 듣는다”는 말씀이 있다

현재 우리는 진리 편에 서서 광주의 울부짖음을 듣고 있는가 묻고 물어야 한다당시에는 사람이 죽으면 마땅히 제사를 지내는 것이 인간의 의무지만 그것마저도 할 수 없는 시절이었다심지어 조의를 표하는 검은 리본도 차고 다니지 못하는 엄청난 비()진리에 살고 있었다진실이 진실 되지 못하며 참말이 참말 되지 못하는 이 땅에서 하나님은 지금 오늘 우리에게 진리 편에 서서 주님의 음성을 귀담아 들으라고 하신다이사야581절에서는크게 외치라 목소리를 아끼지 말라 네 목소리를 나팔같이 높이라”고 부탁하고 있다.  

광주에서 처음에는 학생들의 평화적인 시위가 있었다비상계엄이 확대 실시되기 전까지 광주 시내 대학가는 교내 시국성토 대회를 했다민주화 애국성회를 갖기 위해서 도청 앞 분수대에 모였다이 평화적인 시위가 왜 참담한 살인이 자행되는눈 뜨고 볼 수 없는 비극으로 돌변하고 말았는지그리고 그 진범이 누구인지 알아야 한다공수 특전단으로부터 잔악한 만행이 일어났다방망이를 마구 휘둘러 난타하여 이에 뒤통수를 맞고 피를 낭자하게 흘리며 쓰러진 학생들이 있었다시민들이 지켜보고 있는데도 붙잡아 온 학생들을 군홧발로 짓밟고 기합을 주며M16에 꽂은 대검으로 등과 허벅지를 사정없이 찔러 그었다군인들은 그들을 굴비처럼 엮어 싣고 갔다.  

통금이 밤9시로 단축된 것이 발표되자 귀가하는 학생들학생이 아닌 젊은이들도 무조건 두들겨 패고 연행했다이를 만류하는 시민들까지 개머리판으로 마구 때렸다아벨의 울부짖음을 들으시는 하나님을 분노케 했다광주민중봉기는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고 설교를 했다. 39년이 흘렀지만 광주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광주민중항쟁 정신은 이 시대의 근본정신이다국민주권을 명시하고 있는 헌법정신의 기초이다하지만 광주정신을 폄훼한 망언자들이 있다위대한5·18민중항쟁을 모독하는 의원들의 망언 사태를 보면서 광주 시민들과 온 국민들은 분노에 떨어야만 했다. 5·18민주유공자를괴물집단”이라고 불렀고,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한 사람을 국회에 초청하여공청회’를 주최하고 국민의 공분을 샀다윤리위원회에서는 이들에 대해 각각당원권 정지3개월’과경고’에 그치는 솜방망이 처분을 내렸다다시 한 번 망언의원들을 역사의 법정에 세워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을 받게 해야 한다

그러므로5·18역사왜곡처벌법 제정이 필요하다뿐만 아니라5·18진상조사위원회도 시작해야 한다하지만 지금 아무것도 이뤄진 것이 없다자한당과 적폐세력들에 의하여 광주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5·18 망언자들은 교계에도 있다이 지역의 목사가 강단에서“5·18이 민주화운동이라고 하지만무기고를 탈취하고 도청에다 폭약을 쌓아놓고 교도소를 습격했다”고 하면서, “폭력은 자랑할 것이 못 된다”고 설교하므로5월 어머니들의 분노를 샀다군인들이 내란을 일으켜 광주 시민들을 총칼로헬리콥터 기총소사로 무참하게 죽이는 살육의 현장에서 광주 시민들의 생명을 살리고자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정의로운 저항에 나섰던 것이다

이번 주 광주민중항쟁39주년을 맞이하게 된다오월 그날은 현재진행형이다아직 끝나지 않은 오월은 여전히 꽃만 봐도 서러운 날이다하지만 광주는 부활하며 다시 일어서는 봄이다.  

 

장헌권 목사<총회 전 인권위원장 광주 서정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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