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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경찰‧교정선교의 필요성과 교회의 관심
[[제1664호]  2019년 11월  16일]


옛날 시골에선 아이들이 울며 고집을 부릴 때 어머니들이 순경이 온다고 하면 아이는 금방 울음을 뚝 그쳤다어릴 때부터 순경이 마치 호랑이처럼 무서운 존재로 뇌리에 각인되어그 후 경찰서 앞을 지나가면 죄를 짓지 않았어도 왠지 심장이 두근거리는 경험을 하게 된다이렇게 우리는 경찰을 무의식적으로 두렵거나 불편한 존재로 인식하여 왔다교도소도 마찬가지로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로 강하게 인식되어 있다죄를 지은 사람들이 가는 곳이 교도소이므로 교도소에 수감된 사람들은 마치 우리를 금방이라도 해할 것 같은 무서운 대상으로 인식됐다그래서 교정시설에 대한 이질감과 거부감은 모든 사람의 선입관에 많은 왜곡을 갖게 한다경찰교정선교는 사람들이 선뜻 다가서지 못하는 미묘한 심리적인 장벽이 있다따라서 경찰선교나 교정선교가 어쩌면 우리의 관심에서 조금 멀어져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경찰과 교정분야는 사실 우리에게 그리 멀지 않는 가까운 이웃이다경찰은 주야로 우리의 곁에서 우리의 안전을 위해 수고하고 있다전국 방방곡곡 동네마다 경찰력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그러한 경찰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무장하게 된다면 행정구역의 최 말단까지 배치된 경찰관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와 사랑을 실천함으로 대한민국의 복음화를 한 걸음 더 빨리 앞당길 수 있을 것이다

비록 사회와 격리되어 있지만 교정시설의 수감자도담 안에 갇힌 우리들의 이웃’이다그들은 제한된 공간에 수감되어 있지만 일단 우리가 찾아갈 수만 있다면 수많은 수용자들을 접촉할 수 있는 매우 효율적인 전도 대상이다군대를 황금어장에 비유한다면 교정시설은특 황금어장’처럼 최상의 밀집된 공간에 전도 대상자들이 거주하고 있다

총회는 매년총회 경찰·교정선교주일’(96회 총회 결의)11월 둘째 주일(1110)에 법정기념일인 경찰의 날(1021)과 교정의 날(1028)에 즈음하여 지키고 있다. 1965년 경목제도가 제정된 이후 경찰선교는 부분적으로 활동이 되었지만 총회 차원에서 조직적인 선교는 하지 못하였다그러나 점차 경찰선교의 중요성을 총회가 깨닫게 되면서 비로소 제88회 총회에서총회경찰선교후원회’를 조직하였고또 제91회기에는총회경목협의회’를 조직하게 되었다그 후총회경목협의회’는 현재까지 총회 산하단체로 경찰선교 사역의 중추적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교정선교는194511월에 열린 조선기독교남부대회에서형목’을 파견하기로 결정하자당시 정부에서 적극 허용하면서1945년에 형목제도가 공식 도입되기도 했던 지난 역사를 가지고 있다그리고 교정선교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제75회 총회에서는총회교정교역자회’를 창립하였고79회 총회에서는총회교정선교후원회’를 조직하여 지금까지 전국5만여 수용자들과 전국53개 교도소 수감자와 그 가족 및 교정시설에 종사하는 교정직원들을 대상으로 선교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그리고 현재 총회소속100여 명의 교역자들이 각 교정시설 현장에서 복음사역을 활발하게 펼쳐오고 있다.

경찰선교는 현재15만여 경찰관(해양경찰13천명 포함)과 전국150여 경찰서에 총회소속 경목들이 활동하며 경찰복음화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선교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교회와 목회자들의 꾸준한 관심 속에 약400여 명의 총회소속 경목들이 활동하고 있다특히 경찰선교는 앞으로 한반도 통일을 대비함에 있어서도 가장 먼저 지역주민과 가까운 곳에서 직접 만날 수 있는 경찰관의 직무 특성상 경찰선교는 이 시대의 요청이며 민족복음화의 전진기지 역할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껏 한국교회는 경찰선교와 교정선교에 대한 일부 잘못된 편견과 이해의 부족으로 인하여 선교대상의 우선순위에서 점차 멀어져가고 있으며 또 대부분의 교회가 관심이 있다고 해도 주로 일회성 위문 수준으로 방문하는 등 매우 열악한 선교환경을 보게 된다따라서 경찰교정선교도 신학교 내에 교육과정을 개설하여 전문성 있는 사역자를 양성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며특정한 지역에 전담사역자를 파송하여 지속적인 경찰교정선교가 이루어 질 수 있어야 한다

금번 제104회기총회 경찰·교정선교주일’을 맞이하여 다시 한 번 선교의 사각지대인 경찰교정선교에 있어 전국 교회가 새롭게 선교적 사명을 재인식하고 경찰·교정 선교전략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위해 기도하고 협력할 수 있는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이에 전국 교회와68개 노회가 경찰교정선교 주일을 지켜주시고경찰교정선교가 더욱 활성화되도록 함께 동참해 주시면 하나님께서 크게 기뻐하실 것이다.

 

문장옥 목사<총회군경교정선교부 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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