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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6호]  2019년 6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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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장로가 자기 교회에서 자랑할 만한 거라 생각하여 밖에 알리는 것은 집안 살림을 자랑하는 거와는 달리 흉잡힐 짓은 아닌 듯해 한 가지 소개한다. 다름 아니라3월부터11월까지 여름 두 달, 겨울 석 달만 빼고 매주 화요일마다 하..
동네 도서관에서
내가 사는 신도시의 동쪽으로는 한강을 따라 조류생태공원이 있고 지역의 한가운데쯤에는Central Park라고 멋있게 별명을 붙인 「중앙공원」이 있다. 작년 내내 이 공원 한편에서 도서관 건설공사가 계속되기에 언제 완공이 되나 ..
껌을 씹으며
친구가 미국 리글리社의 스피어민트 껌15개 들이 한 통을 주기에 한 개를 뽑아 입에 넣으니 옛날 즐겼던 단맛과 박하향이 되살아난다. 그런데 몇 분이 안되어 그 좋은 맛이 이내 사라지고 혀가 씁쓸한데 그래도 부드러운 질감이 싫지 ..
‘종교지도자’
중요한 국가적 행사를 앞두고 대통령이‘종교지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하여 식사를 하거나 차를 나누며 대화를 하는 장면이 때때로 신문과TV에 보도된다.대체로 문화체육관광부의 종교담당관실에서 알아본 각 종교의 신도 수를 토대로 상위에 ..
봄을 기다리며
월동을 위해 배롱나무의 매끌매끌한 줄기를 위쪽까지 짚으로 둘러싼 것을 본다. 여름이 돼야 피기 시작할 꽃나무를 겨우내 보살피는 정성이 간절하다. 추위에 강한 품종이 개발되어선지 아니면 몇 해 만에1도씩 평균 기온이 올라..
아버지와 아들과 당나귀
요즘은 현실 가운데 우화(寓話)같은 일이 많아서인지 우화를 들어 무슨 얘기를 하는 예가 좀 드물다. 하지만 근자에 이 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건들을 바라보노라면 노예 출신 현자 이솝이 기원전 옛날에 남겨 놓은 귀한 얘기들이 ..
어떤 생일파티
(아래 글은 미국에 사는 화가 홍경삼 씨가 자신의 여자동창생 건효 씨 이야기를 지인들끼리 이메일로 돌려보는 「글방」에 올린 것인데 제가 읽다가 가슴이 찡해서 장로님들과 느낌을 함께 나누려고 여기 옮깁니다. 홍화백께서 양해하실 ..
목포의 빛과 소리
아주 옛날 방학을 맞아 서울에서 고향 강진에 내려가려면 서울역에서 호남선 기차를 타고 여러 시간 달려가 종점인 목포에서 일박한 후 나룻배로 영산강을 건너고 거기서 버스를 타고 또 두어 시간을 가야 했다. 지금은 승용차로 쉬엄쉬엄 ..
법정 방청석에서
지난 주 우연히 이명박 장로의 항소심 공판을 방청했다. 다른 인사의 재판을 방청하려고 법원에 갔는데 그 일정이 틀린 것이어서 돌아 나오다가 한 시간 뒤 인접한 법정에서 이명..
矛와 盾
모두 아는 얘기로 모순(矛盾)이라는 말의 어원이 절묘하다. 중국 전국시대 초나라 장터에 한 사람이 나타나서 자기가 파는 창(모)은 어떤 방패도 뚫을 수 있다 하고 곧바로 방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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