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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암교회 이원섭 장로(87세) ♡ 김홍순 권사(86세)
[[제1385호]  2013년 10월  12일]

 

“좋아하는 일에 빠져 살 수 있는 것은 행복한 일”

 

날씨가 화창한 금요일 오전 일산의 한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자 멀리서 자전거 페달을 힘차게 밟으며 기자를 마중하는 이원섭 장로가 보인다. 등산, 자전거, 사진 이 세 가지는 이원섭 장로의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자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이다.

이원섭 장로의 자택에 도착하자 그동안 정리해 놓은 자전거 운행일지를 꺼내 보인다. 평소 꼼꼼한 성격의 이 장로는 기록과 정리를 좋아해 중요한 행사나 일정들은 꼼꼼히 기록하고 보관하고 성우회에서도 총감의 편찬을 담당하고 있다.

“작년 5월에 팔당댐을 지나 양수역까지 완주했고 지난 6월에는 팔당댐에서 중앙선 양평역까지 완주했습니다. 아라뱃길도 두 번이나 완주했습니다. 여주보를 주행할 때는 중간에 길이 끊어져 곤욕을 치르기도 했었죠.”

자전거 주행의 경험담을 설명하는 이원섭 장로의 모습은 열정을 넘어 천진난만하기까지 했다. 등산을 좋아하는 이 장로는 환경녹색선교단 산행과 장로산악회 산행은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석할 정도로 열심이었지만, 무릎이 안 좋아져 산행 횟수를 줄이고 작년부터는 무릎 근육 강화에 좋은 자전거 주행에 집중하고 있다고 한다.

산행과 자전거 주행을 좋아하는 이원섭 장로에게 사진은 어떻게 보면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취미일 것이다. 자전거로 여행하며, 산에서 보는 아름다운 풍경 앞에 자연히 카메라를 들게 되었다는 이원섭 장로는 과거 서울시청에서 공무원으로 일할 때부터 사진에 푹 빠져 살았다. 필름카메라 뿐 아니라 전문가들이 다루는 디지털카메라도 능숙하게 다루는 이 장로는 카메라도 여러 대 소유하고 있으며, 촬영 뿐 아니라 포토샵에도 능숙해 찍은 사진을 컴퓨터를 통해서 수정하고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는 일이 기쁘다며 “무슨 취미든지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한데, 정말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이 오래 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작년부터 무릎이 아파 외출이 불편한 부인 김홍순 권사를 위해 여행에서 찍은 아름다운 장면들을 사진으로 보여주는 것도 이원섭 장로의 역할이다.

이원섭 장로 김홍순 권사 부부의 큰아들은 목사로 사역하며 작년 강원노회 노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둘째는 응암교회 시무권사로 봉사하고 있고, 셋째 아들은 집사, 넷째 딸은 전도사로 사역하고 있다. 4남매는 젊은 시절 응암교회에서 성가대원, 교사로 봉사했으며, 지금은 모두 출가해 친손주까지 20여 명의 대가족이 모두 믿음 안에서 화목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김홍순 권사는 응암교회에서 믿음의 가정을 이끈 공로로 장한 어머니상을 받기도 했다.

/이인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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