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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렬 장로(78세) ♡ 안병연 권사(73세)
[[제1387호]  2013년 10월  26일]

 

“마음에 감사가 있어야 건강하게 살 수 있어”

 

김범렬 장로․안병연 권사(미암교회)는 올해로 딱 결혼 50주년을 맞이한다. 오는 11월 20일이 결혼기념일이다. 슬하에 아들 하나, 딸 하나, 그리고 손주 다섯을 두고 있다.

 

함께한 세월이 50년, 김 장로에게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꼽으라면 언제인지 물었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행복하다. 아내의 고백이 ‘나는 남편을 위해 태어났다’고 하더라. 자기가 하고 싶고 하기 싫은 것으로 결정하는 게 아니라, 항상 남편을 위해 모든 걸 맞춰주는 사람이다. 희생이고, 헌신이다. 이런 아내와 사는데 내가 그 이상 바랄 게 뭐 있겠나”라며 안 권사에게 고마움을 표한다. 이어 김 장로는 “난 아내에게 상당히 미안하다. 참 재간 있는 사람이다. 손으로 하는 것은 뭐든지 잘 한다. 그런데 내가 뒷받침을 못해줘 죄책감이 있다”고 미안한 마음도 전한다. 그는 안 권사에게 “그저 당신 만나서 행복하오”라며 진심 어린 표현을 한다. 남편을 위해 태어났다는 아내, 아내를 만나 행복하다는 남편. 서로의 짧은 고백만으로도 이 부부의 사랑이 엿보인다.

 

이 같은 고백을 듣다보니 한 번도 싸운 적도 없는지 문득 궁금했다. 이에 김 장로는 “부부 사이에는 ‘싸움’이 성립되지 않는다. 얼굴이 제각기 다르듯이 의견이 다를 수 있는 것이지, 싸움은 무슨…”이라며 “부부는 상호 이해하는 관계다. 신앙적으로 보면, 상대를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갖는 것이다. 이런 생각을 갖고 산다면, 남편이 아내 앞에서, 아내가 남편 앞에서 큰소리칠 일이 없다”고 말했다.

 

이들 부부의 건강 비결은 무엇일까. 김 장로는 “아직 건강에 대해 얘기할 단계는 아니야. 최소 80세 이상은 돼야지. 아직 어리니까 건강해!”라며 미소 짓는다. 그는 “열심히 일하고 활동하는 게 운동”이라며, “아침에 맨손체조를 하는 것 외에는 특별한 운동은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음식은 가리지 않고 골고루 먹는다. 또한 화학조미료 등을 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안 권사는 관절이 안 좋아 한때는 걸음을 잘 못 걸었다. 아직 등산 등의 운동은 겁이 나지만, 재활치료를 통해 많이 나아졌다고 한다.

 

김 장로는 “사람이 재물이 많다고 행복한 게 아니다. 건강만으로도 행복한 게 아니다. 그저 모자라지도 남지도 않게 쓸 만큼 있고, 부부가 해로하며 사는 게 행복이다. 나는 그런 면에서 참으로 행복하고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의 한마디 한마디에서 건강 비결을 찾을 수 있었다. ‘만족’하고 ‘감사’하며 살다보니, ‘행복’하고, 이런 마음의 행복이 ‘건강’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그는 강조한다. “마음에 감사가 있어야 건강합니다. 운동 등이 건강 비결이 아니라, 마음이 평안해야 건강한 것입니다. 마음이 평안하려면 감사가 있어야 합니다. 시편 136편에 26가지의 감사가 나오지요. 예수 믿는다면서 걱정 근심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예수 믿는 사람들은 걱정이 없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데 왜 걱정합니까. 다 주님께 맡겨드리고 마음에 감사가 있으면 건강하게 살 수 있습니다.”

/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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