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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철수 장로(81세) ♡ 김재규 권사(77세)
[[제1393호]  2013년 12월  14일]

 

“주님 부르시는 날까지 봉사의 사명 다하는 부부로 살 것”

 

차철수 장로․김재규 권사(응암교회)는 내년에 결혼 60주년을 맞이한다. 반백년이 훨씬 넘는 세월을 함께 살면서 처음이나 지금이나 매일 매일이 행복하다는 부부. 차 장로는 “오늘날까지 김 권사와 살면서 싸운 기억이 없다. 주님 은혜 가운데 오순도순 살아왔다. 사실 나도 젊은 시절에는 성격이 굉장히 급했는데, 내가 큰소리 내도 김 권사가 참고 가만히 있으니까 싸움이 되질 않았다. 또 내가 김 권사에게 고마운 것은, 36년을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았고, 고부간에 다투는 모습도, 불평하는 모습도 못 봤다”며 고마움을 전한다.

 

차 장로와 김 권사는 슬하에 7남매(1남 6녀)를 뒀다. 손주는 무려 16명이다. 차 장로는 “분당 아름다운교회 부목사인 막내 아들을 비롯, 우리 집에는 목사 셋, 장로 셋, 권사 셋, 안수집사 하나 등 골고루 다 있다. 모두 모이면 한 교회를 이룬다”며 “자녀들이 어렸을 적부터 꼭 가정예배를 드렸다. 어떤 교육보다 신앙교육을 중시했다. 그래서 지금도 7남매가 교회 일은 절대 게을리 하지 않는다. 그게 제일 만족스럽고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일”이라고 말했다.

 

특별히 차 장로의 인생에 의료선교는 빼놓을 수 없다. 그에게 의료선교는 사명이다. 현재 베데스다세계의료선교단 단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차 장로는 1979년도에 의료선교를 시작해 오늘날까지 쉬지 않고 의료선교에 힘쓰고 있다. 김 권사는 매번 동행하지는 못하더라도 한 번 건너 한 번씩은 해외봉사에 함께한다. 차 장로는 최근 활동 중 지난 5월 네팔에 다녀온 이야기를 들려줬다. “1,300m 고지에 올라가서 의료봉사를 했다. 700~800명이 의료 혜택을 받았다. 주변에 식당이 없으니 삶은 계란 2개, 감자 2개로 네 끼를 때워가며 봉사했다. 또 숙소가 없으니 학교 마당 땅바닥에서 그냥 침구를 뒤집어 쓰고 잤다”고 설명한다. 올해 81세임에도 불구하고 그 누구보다 건강한 모습으로 주님 일이라면 만사를 제쳐두고 나서고 있다. 힘들고 어려운 고비도 많지만 “그게 바로 봉사다!”라고 강조한다.

 

차 장로는 지금까지 70여 개국에서 해외의료 선교활동을 펼쳤다. 그는 “나 같은 사람이 감히 엄두도 못 낼 일인데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주시더라. 아플래야 아플 수도 없고, 죽을래야 죽을 수도 없다”며 미소 짓는다. 그가 이렇게 사명을 다해 뛰는 결정적인 동기가 있다. 젊은 시절 오토바이 사고로 생명을 잃을 위기에 있었던 그를 하나님께서 살려주셨다. “그때 내가 수술 받으면서 주님 앞에 서원했습니다. ‘하나님, 제게 건강 주시면 주님 부르시는 그날까지 열심히 봉사하겠습니다!’라고. 오늘날까지 한 번도 그 마음이 변한 적 없어요.”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을 물었다. 차 장로는 “베데스다세계의료선교단 봉사활동, 남선교회전국연합회 의료선교 등 내가 힘닿을 때까지는 쫓아다니면서 열심히 할 것”이라고, 김 권사는 “내가 하는 일은 기도밖에 없다”며 주님 부르시는 날까지 서로 건강한 모습으로 열심히 봉사하자고 두 손 꼬옥 잡는다. /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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