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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북교회 전병준 장로(78세) ♡ 정정순 권사(77세)
[[제1423호]  2014년 8월  2일]



“건강은 하나님 주신 귀한 선물”


전병준 장로 정정순 권사의 주된 일과는 농사다. 젊은 시절부터 농사를 지어온 이들 부부는 지금은 크지 않은 규모의 논과 밭을 일구며 하루를 보낸다. “소득보다는 우리들 먹을거리와 자녀들한테 주는 재미로 하고 있지요. 요즘 농사는 어려운 일은 트랙터나 장비를 동원해서 하니까 예전만큼 힘들지 않아요.” 좋은 공기 마시며 무리하지 않고 쉬엄쉬엄 하는 농사일은 절로 운동이 된다며 또 금년에는 농사가 잘됐다며 기뻐한다.

이들 부부는 “감기 외에는 큰 질병에 걸려본 적 없고 병원에 입원해본 적도 없다”며 “지금도 가장 감사한 것 가운데 하나가 하나님이 선물로 주신 건강”이라 말한다.

전병준 장로는 72년 금산제일교회 목사님의 소개로 정정순 권사를 만났다. 정정순 권사 집안은 포항동부교회 개척 멤버이기도 한 독실한 기독교 집안이다. 당시 포항에서 금산으로 이사온 정정순 권사는 금산제일교회에서 여름기간 동안 성경공부를 함께 한 인연으로 전병준 장로와 평생을 함께하게 됐다.

전병준 장로의 신앙은 지금 몸담고 있는 군북교회에서 처음 시작했다. 충남 금산군 군북면에 위치한 군북교회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교회로 조그만 시골마을에 교인 수 150명의 규모이지만 남에게 손 벌리지 않고 교인들의 힘으로 교회를 세웠다는 자부심이 있다. 어린 시절부터 이 교회에서 신앙을 키워 온 전 장로는 주일학교 교사, 간사부터 시작해 여생을 헌신해왔다. 정정순 권사와 결혼한 뒤에는 정 권사가 교회의 피아노 반주와 오르간 반주를 맡아 봉사하기도 했다.

전병준 장로가 대전노회장로회장, 대전노회 부노회장을 역임하는 등 연합회 활동에도 힘을 쏟을 수 있었던 데에는 “믿음의 가정에서 성장한 정 권사의 내조의 힘이 컸다”며 “연합회 활동으로 자리를 비워 혼자 농사일을 해야 할 때도 묵묵히 자리를 지켜준 정 권사 덕”이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사진 촬영을 좋아하는 전병준 장로는 이번 경주에서 열린 장로수련회에도 카메라를 가져와 열심히 행사를 기록하기도 했다. 카메라가 좋아져서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사진이 잘나온다며 겸손해 한다. 사진을 좋아하면 자연히 여행도 좋아하게 되는 법. 여행을 자주 가냐는 질문에 2남2녀의 자녀들이 1년에 한 번씩 이들 부부에게 해외여행을 보내준다고. 오는 8월 중순에는 3박4일간 오키나와로 여행을 떠난다. “자식들이 다 준비해놓고 막무가내로 가라고 하니 거절할 수 없네요. 고마울 뿐이지요.”

전병준 장로는 은퇴한 지금도 대전노회은퇴장로회와 교회원로모임에 열심히 참석한다. 교회원로모임에서는 얼마씩 돈을 모아 미자립교회와 도움이 필요한 4곳을 지원하는 등 주어진 자리에서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봉사를 다하고 있다. /이인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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