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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동부교회 장의수 장로(87세) ♡ 최경희 권사(88세)
[[제1431호]  2014년 10월  11일]

“한 분 하나님, 부부가 함께 의지하며 살아”


- 안동동부교회 장의수 장로(87세) ♡ 최경희 권사(88세)


장의수 장로와 최경희 권사는 곧 아흔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항상 농장에 나가 일을 하며 하루를 보낸다. 부부는 농장일 덕분에 매일 새로운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할 뿐 아니라 건강을 위한 운동을 따로 챙겨서 할 필요도 없다고 말한다.

“예전부터 농장 일을 해왔는데 지금은 다 처분하고 우리 부부가 활동하기에 딱 알맞게 500평 정도만 남겨 놓았어요. 땅콩, 고추, 콩 등을 심고 또 각종 채소와 과일나무도 돌보지요. 일찍 일어나 농장에 나가 일을 하면 다른 모든 일들은 자연히 잊게 돼요. 그리고 농작물 하나하나 관찰하면서 키우다 보면 하나님의 섭리가 참 신비롭고 감사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어요. 매일 그 섭리를 느끼며 살지요. 하나님이 주신 대자연에 대한 감사가 절로 나오니 항상 맘이 편안하고 몸도 건강할 수밖에요.”

장 장로는 20여 년 전 혈압이 조금 높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지금까지 건강엔 아무 이상 없이 잘 지내오고 있다.

안동동부교회 은퇴장로인 장 장로는 일찍이 선친의 신앙을 유산으로 이어받았다. 선친은 의성 단천교회를 설립한 장낙극 장로. 원래는 다른 교회를 섬기던 선친 장 장로는 교회가 없던 단천 지역에 병원 건물을 인수해서 교회를 설립했다. 비록 처음엔 적은 사람들이 모여 예배드렸지만 그들 가운데에는 훗날 목사 장로들이 배출되기도 했다. 지금도 장의수 장로의 동생 장태윤 장로가 단천교회를 지키고 있단다. 또 다른 동생 장태상 장로는 제천명락교회 장로이다. 이렇게 3형제 모두 각자 속한 교회를 장로로 섬겨왔다. 장 장로의 여동생 다섯은 모두 권사이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저와 형제들이 2대째 장로이지요. 앞서 어르신들의 교훈도 그렇고 모태신앙인으로 지금까지 쭉 신앙생활을 해보니까 항상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하나님을 의지하는 삶을 살아야 된다는 게 신앙생활의 가장 기본인 거 같아요. 세상 살다보면 어려운 일이 상당히 많아요. 본인이 해결하려고 하면 안 되고 하나님한테 맡겨야 해요. 그러면 마음이 편안하고 참고 기다릴 수도 있어요. 그래서 저는 어려울 때마다 기도하고 늘 참으려고 합니다.”

장 장로는 일제시대 당시 17세라는 어린 나이에 장가를 갔다. 처가에는 예수님을 아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하지만 장 장로와 최 권사의 혼인으로 처가 식구들 모두 예수님을 믿게 됐다.

일찍 장가를 들어 어느덧 최 권사와 함께 한 세월이 70년. 장 장로는 그 긴 시간을 “두 사람이 한 분 하나님을 의지하는 마음이 똑같았기 때문에 좋을 때나 힘들 때나 잘 헤쳐 온 것 같다”고 했다. 최 권사도 “하나님 의지하고 서로 양보하며 살면 가족 모두 행복할 수 있다”고 부부의 해로 비결을 덧붙였다.

부부는 슬하에 3남2녀를 두었는데 아들들은 한 교회를 함께 섬기고 사위는 목사, 집사로 대를 이어 믿음이라는 유산을 이어가고 있다.

/한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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