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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광교회 박병규 장로(80세) ♡ 김옥실 권사(76세)
[[제1473호]  2015년 9월  5일]

“건강, 오직 하나님의 주권에 달려 있는 것”

“우리는 하나님이 심으신 나무예요. 그러니 그저 분재가 되면 됩니다. 부족한 나무도 다시 가꾸시는 주님 옆에서 늘 회복하며 기뻐하는 삶을 사는 거죠.”

박병규 장로가 만나는 환우들에게 늘 하는 말이다. 그는 주일 오후 3시 반이면 은평구에 있는 시립서부병원을 찾아가 환우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고 찬양을 인도한다. 그의 믿음의 고백처럼 전적으로 하나님의 돌보심과 주권을 인정하며 살아온 삶은 오히려 단순하다.

“믿음이란 그저 예수님만 바라보고 예수님이 좋아하시는 일을 하는 거죠.”

고향 교회 주일학교 때부터 박 장로의 순수하고 타협 없는 믿음을 보고 결혼을 결정했다는 김옥실 권사는 힘든 나날도 있었지만 믿음의 결혼을 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웃으며 말한다.

“11살부터 주일학교에 출석하기 시작했는데 교회 사택에서 지내는 이 사람을 보면서 거룩한 분이라는 생각을 했지요. 20대가 돼서 저 사람이랑 믿음의 가정을 꾸리고 싶어 결혼하게 되었어요. 하지만 결혼 후 삶이 너무 힘들 때는 곧 죽어도 주일을 지키겠다는 남편이 원망스러운 적도 있었죠.”

박병규 장로는 주일에 태어난 아들의 이름을 손수 ‘주일’이라고 지으며 믿음의 기본에 있어서는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했다고 한다. 덕분에 이 부부는 하나님께 내어맡김이 자연스러운 신앙의 사람으로 우뚝 서 있다.

“건강비결이요? 다양한 운동을 하지는 않아요. 매일 역촌복지관에서 하는 한 시간 정도의 걷기 운동에 부부가 함께 참여하고 있죠. 건강 역시도 하나님께 달려있으니 걱정하지 않습니다. 건강한 날까지는 언제나 주의 일에 힘쓰면 되는 거죠.”

박 장로는 고향인 김제에 위치한, 그의 아버지가 개척한 학당교회에서 아내인 김 권사와 10대 시절을 보내고 군 제대 후 서울로 올라와 60여 년 간 꾸준히 홍광교회를 섬기고 있다. 그는 하나님 앞에 각자의 믿음을 추구하는 교회이니만큼 다툼이 없고 성도들의 믿음이 굳건하다고 자랑했다.

“교회 안에서 뿐만이 아니라 사회에서도 ‘박 집사’, ‘박 장로’로 살아왔어요. 때로는 단체기록부에 제 이름이 ‘박 장로’로 표기되는 웃지 못 할 해프닝도 있었고 제 이름을 ‘박장로’로 알고 있는 사람들도 많았죠.”

그가 이름보다 교회의 직분을 내세우며 살아온 건 조금이라도 말씀 앞에 어긋나거나 이중적인 삶을 살지 않기 위해서란다. 이렇듯 오직 한 분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믿음의 발걸음을 쉬지 않는 이 부부가 앞으로 주 안에서 더욱 강건하고 평안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윤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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