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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기독의사회 황재석 회장(계명대 동산의료원 소화기내과 교수)
[[제1680호]  2020년 3월  21일]

신앙인으로서 마음과 행동 전하는 브리지역할

 "초반 환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는 매우 혼란스러웠습니다. 의료진, 장비 등 모든 것이 부족했었죠. 시간이 지나면서 자원봉사자, 공중보건의, 군의관 등이 들어오면서 인력문제는 해결됐지만, 의료진들이 착용하는 LevelD 방호복과 N95마스크 등은 아직도 많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대구기독의사회 회장 황재석 교수는 코로나19 감염으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대구의 상황이 아직 비상이라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지난 메르스의 경우 환자가 격리된 후에는 전염이 거의 없었는데, 코로나는 무증상이나 경증 환자일수록 감염력이 더 크다는 점에 위험요소가 있다고 했다. 또 국내 환자의 치사율을 1-2퍼센트로 보고 있는데, 감염자 중 대다수가 신천지 신도인 경우가 많아서 허수가 많다는 것이 황 교수의 견해다. 젊은 성도가 많은 신천지 특성상 이탈리아와 중국의 사망률 데이터가 더 사실적이며, 전문가들은 코로나19바이러스의 위험성을 독감의 100배 정도의 사망률로 보고 있다고 한다.

그동안 회복해 격리 해제된 사람들도 있지만, 점점 병세가 위중해진 중증환자가 늘고 있어 이들을 위한 병상과 인력이 절실한 형편입니다. 한국기독의사회와 대한여자기독의사회가 보내온 성금으로 대구 지역 다섯 개 거점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급한 물자와 방호복, 마스크 등을 1차 집행해 보냈으며, 현재 2차 지원 집행 중에 있습니다.”

대구기독의사회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 터진 대구의 재난상황에서 브리지역할을 자처, 감당하고 있다. 현장 상황을 가장 잘 알고 있는 만큼 뜻 있는 사람들의 손길이 가장 시의적절한 곳에 미칠 수 있도록 연결해준다.

혼란 가운데 우리는 다리 역할을 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다리는 물건이 서는 곳이 아니라 지나가는 곳입니다. 마음과 행동을 전달해주는 브리지역할을 하는 것이 지금 위치에서 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사역이자, 신앙인으로서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황 교수는 재난 지역에 있어보니 특히 야고보서에 나오는 행함의 믿음에 대해 묵상하게 된다고 고백했다.

광주에서 안과병원을 하는 한 의사 분은 저희 병원에 성금을 전달하러 왔다가 현장 상황이 심각한 것을 보고 그대로 대구에 남으셔서 2주간 봉사하셨습니다. 평소에도 재해지역을 늘 찾아다닌다고 하십니다. 또 소화기내과에서 함께 일하는 간호사는 하나님이 지키시는 병원인데 제가 지켜야하지 않겠습니까?’라고 얘기하며 병원 영안실에서 숙식하며 환자를 돌보기도 했습니다.”

한편 황 교수가 회장으로 있는 대구기독의사회는 대구 지역 기독인 의사들이 모여 팀웍을 다지며 교제와 선교를 해 나가는 단체다. 특히 작년에는 기독의사선교대회를 통해 이중 직업을 가져야 할 정도로 열악한 대우를 받고 있는 병원 원목실의 목회자들을 지원하는 모금을 하여 지원, 응원하기도 했다.

<대구기독의사회 성금계좌 : 대구은행 308-13-009931(회계 이신일)>

/윤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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