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전망하며 부족하지만 호남신앙동지들을 위해 어떤 일이든 최선을 다하며 이번 회기는 지혜를 모아 잘 모시고 잘 섬기며 최선을 다해 이끌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호남신앙동지회는 지난 8월 18일 제50회 희년 정기총회와 제27회 선교대회를 갖고 신임회장에 남택률 목사를 선임했다.

남택률 목사가 시무하고 있는 광주유일교회는 1986년 3월 16일 창립됐다. 남 목사는 1986년 광주유일교회의 전도사이자 담임 교역자로 시작해 1999년 목사 위임을 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전남노회 노회장을 역임했다.

남택률 목사는 “전대미문의 재난 코로나 사태 속에서 치러진 호남신앙동지회 제50회 희년정기총회와 제27회 선교대회를 기도로 준비해 주신 모든 스텝분들에게 감사드린다. 또 장소를 제공해주신 한일장신대학교 총장님과 봉사자분들에게도 감사하다”며 “부족하지만 호남신앙동지들을 위해서 지혜를 모아 잘 모시고 또 섬기며 어떤 일이든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믿고 지켜봐 달라”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이번 호남신앙동지회의 정기총회는 50회기 희년을 맞아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이번 회기 호남신앙동지회를 이끌어갈 방향에 대해서 남택률 목사는 “희년이 되면 땅과 집이 원래 주인에게 돌아가고 노예가 해방되며 부채가 면제 된다”며 “한 회기 동안 호남신앙동지 회원들의 예배 회복과 교회 생태계의 치유를 위해 임원들과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

호남신앙동지회는 호남지역 목사, 장로를 비롯해 호남지역 출신 타 지역 목사, 장로들의 친목과 교회, 기관 총회의 발전을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이를 위해 교단과 교회의 발전을 위한 노력과 역할에 대해서 남 목사는 “호남신앙동지회는 호남 17개 노회와 재경 그리고 전국에 흩어져 있는 호남 출신 모든 목사, 장로들의 친목 모임”이라며 “충무공 이순신 장군은 ‘무 호남(無 湖南) 무 국가(無 國家)’라고 말했다. 이는 호남이 없으면 나라도 없다는 뜻으로 명량대첩 이후에 이순신 장군이 호남을 예찬하며 한 말이다. 무 호남 무 총회의 마음으로 우리 총회와 교회를 살리고 세우는 일에 마음을 놓지 않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남택률 목사는 “동지라는 말은 듣고 말하는 순간 느낌부터가 다른 무언가가 있다”며 “나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다. 동족을 사랑했던 바울의 심장을 갖고 모든 영혼을 품는 부담을 갖기를 원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우리는 모든 일을 할 때에 잘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잘 마치려고 하는 마음으로 일을 해야 한다’라는 어느 원로의 말씀이 생각난다. 일을 잘 하려고만 할 때는 계속 편법을 쓰게 되고 반칙을 하게 된다”며 “잘 마치고 잘 마무리하여 유종의 미를 얻기 위해 묵묵히 최선을 다 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또 호남신앙동지회의 많은 목사, 장로들에게 “성숙한 신앙인으로 먼저 교회와 지체를 잘 섬기고 어디서든 뼛속까지 호남인의 긍지를 가지고 우리 모두가 흩어진 자리에서 인정을 받으며 시대의 소명을 잘 감당하시길 소망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