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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인터뷰-오세원 목사(은성교회)
[[제1701호]  2020년 8월  29일]

울릉도뿐 아니라 전국에 귀한 복음의 통로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울릉도선교100주년기념관 건축공사 막바지… 전국교회 동참 간곡히 호소 



- 울릉도(독도)선교100주년기념기념관 건축위원장 오세원 목사(은성교회)

본 교단 총회(총회장 김태영 목사)가 추진 중인 울릉도(독도)선교100주년기념관(이하 울릉도선교기념관) 건축을 위해104회기 건축위원장을 맡은 오세원 목사가 막바지 건축공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전국 교회와 성도들에게 협력을 구하고 나섰다.

지난821일 만난 오세원 목사는오늘날 한국교회가 사분오열돼 있는 현실에서 울릉도기념관 완공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하나된 모습을 보여준다면 시대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질 것이라며우리 교단이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울릉도는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복음화율이 높은 지역(31.7%, 복음화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신안군(35%)으로2005년 마지막으로 실시했던 전수조사 자료에 따름)으로, 현재 거주 인구1만 명이 채 되지 않는 이 섬에 개신교회가28, 울릉도 출신 목회자는 생존자만130명 가량(타교단 포함)이다.

지방의 한 지역,그것도 배로 오갈 수밖에 없어 교통도 불편한 외딴 섬인 울릉도의 복음화율이 이토록 높고 배출된 목회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오 목사는복음을 위해 순교 당한 곳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울릉도 선교역사를 살펴보면, 111년 전인1909년 울릉도에서 유일하게 분지로 조성된 나리교회가 세워졌고 삼척군 부호 권서인 김병두 성도가 최초의 신자로 기록돼 있다. 이후 장흥교회, 저동교회, 도동교회 등이 세워졌다.울릉군은 이후1906년 경상남도로 편입, 1914년에 다시 경상북도로 편입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경상도로 관할이 바뀌면서 호주 선교사였던 맥켄지(매견시) 선교사가1910년부터1917년까지 다섯 차례 울릉도를 순행했고, 1944년 일제의 신사참배 등 기독교 탄압을 피해 대구서남교회에서 울릉도로 들어온 주낙서 목사가 그해8월에 저동교회에 부임하여 울릉도 연합당회장으로 시무했다. 주 목사는 같은 해1212일 북면 현포교회와 천부교회를 순행하고 나리 장재를 넘어 저동교회로 귀가하던 중 폭설에 묻혀 동행했던 오우석 조사, 백만술 영수와 함께 순교했다.

오세원 목사는 울릉도의 높은 복음화율과 많은 목회자를 배출한 까닭으로 또 한 가지, 1970년대 울릉도에서 일어났던성령의 역사를 꼽았다

울릉도 출신 목회자들의 모임이 있는데, 인구가 만 명밖에 되지 않는 울릉도에서 배출한 우리 통합교단(생존)목회자만35명입니다. 울릉도에서 왜 이렇게 목회자들이 많이 나왔는지 솔직히 우리 스스로도 의아한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1970년대 울릉도 전체에 불었던 성령의 바람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복음이 왕성하게 전해지면서1970년대 초 교회마다 부흥회가 성황리에 열렸는데, 그때 강력한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서 울릉도에 큰 변화가 있었던 것을 제가 기억합니다. 그 결과 어업이50%가 넘는 가운데 미신과 우상숭배가 많을 수밖에 없는 곳이지만 기독교 신자비율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섬이 되었습니다.”

오세원 목사는 당시 어린 나이였지만 부흥회에 열심히 참석하며 어른들이 은혜 받아 변화하는 모습을 목격한 기억도 소개했다.

방서라고 아시나요? 방언이 아닌 방서. 그때 한 여전도사님이 부흥회 강사로 오셨는데, 방언을 하면서 글을 막 쓰세요. 본인은 알지도 못하는 언어로 글이 써지는 거예요. 또 축귀 역사도 많이 목격됐죠. 저희 집 앞에 일 년에 제사를 열 번 정도 지내는 가정이 있었어요. 그 댁 아주머니가 부흥회에 초청을 받아 가서는 은혜를 받고 집에 강사를 초대까지 하시더니 그 집에서 귀신이 나가는 역사가 일어났지요. 당시 우리 외가에서 가게를 운영하셨는데, 섬 지역이라 한겨울에는 일이 없어 어른들이 술 담배도 많이 하시고 화투놀이를 많이 하셨거든. 그런데 부흥회를 한 뒤로는 외가 가게에서도 술 담배를 팔지 않으셨고 동네에서 화투놀이가 사라졌어요. 엄청난 변화였지요.”

울릉도의 이같은 교회역사적 가치와 더불어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연40만여 명의 관광객을 불러 모으는 지리환경적 여건을 고려해 본 교단에서는11년 전 울릉도선교기념관 건축을 계획했다. 울릉도 선교100주년을 기념하며2009년 본 교단 제93회 총회 임원회에서 허락된 사안이다.

당시 울릉제일교회(도동제일교회)가 울릉도선교100주년기념교회를 건축할 뜻을 제안하면서 울릉시찰에서 포항남노회를 통해 땅을 기증하고 울릉시찰9개 교회가 적극 참여하는 가운데 포항남노회가 중심이 되어 포항노회의 협력을 받아 양노회가 건축비의30%를 부담하고 나머지70%는 총회 차원에서 모금하여 건축을 추진하도록 했다. 2012523일 기공예배를 드렸으나 이후 건축위원장 사임과 건축비 모금의 어려움으로 급기야 울릉제일교회에서20161월 기념관 건축사업을 포기, 총회에 반납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의논 끝에 울릉제일교회과 같은 해(1909) 설립된 울릉동광교회(방상국 목사 시무)에서 교회 건축과 더불어 기념관 건축을 시행키로 했고 이를 총회로부터 허락받아2017321일에 재 착공감사예배를 드린 후 지금까지 건축공사가 활발히 진행돼 왔다.

울릉도선교기념관은 울릉군 울릉읍 봉래길63 울릉동광교회 자리에 지하1층 지상4, 연면적2,796.94평방미터(846) 규모로, 공사를 위한 전체 소요예산이435천만 원이다. 하지만 계속되는 물가인상과 섬에서 진행되는 건축공사라 모든 건축 자재를 육지에서 배로 운송해야 하는 비용까지 더해 건축비가 육지보다 약1.5~2배 가량 더 소요된다. 이런 어려운 여건 가운데서도85% 정도 건축 공정이 진행됐으나 최근 코로나19 발생 등 건축비 미지급으로 공사가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총회 허락 하에2011년부터 지금까지 모금된 총 금액은618백여만 원에 불과합니다. 동광교회가 최선을 다해 감당하고 하지만 이것은 교단이 결의한 사업이기에 전국에 있는 모든 교회가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할 중요한 일입니다.”

오세원 목사는본 교단에 소속된9300여 교회 중 미자립교회를 제외한4500개 교회에서1년에100만원, 10만원씩 형편껏 지원하면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며그런데 지금까지 참여한 교회를 보면 우리 교단43개 교회에 불과하다. 교회 외 기관으로는 전국장로회연합회와 여전도회전국연합회, 남선교회전국연합회, 포항남노회, 포항노회, 대구동노회, 경북노회, 광주동노회, 포항남노회여전도회연합회, 경북노회 독도수호대책위원회 등이 참여했다. 아직 참여하지 못한 교회와 기관들의 지원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올 가을에는 꼭 헌당할 수 있도록 협력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오 목사는 울릉도선교기념관의 건축 필요성과 의의에 대해복음전파의 중요성을 울릉도 전 성도들에게 일깨우며 자긍심과 함께 복음화율을 더욱 높이게 될 것이라고 본다. 또 일반 관광객들이 기념관을 통해 복음을 접하고, 결혼예식장 및 각종 행사장소가 없어 불편을 느껴왔던 울릉도 주민들은 사회봉사관으로 이용할 수도 있고, 선교 사료역사관으로도 역할을 하면서 복음전도의 간접적 통로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 노회와 총회 및 울릉도를 찾는 목회자들과 성도들에게 저렴하고 편안한 수련의 장이 될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오세원 목사는98회기부터102회기까지 건축위원장을 맡았으며, 이번에 다시 한 번104회기 건축위원장을 맡아 울릉도선교기념관 완공을 위해 열심을 내고 있다. 오 목사의 헌신은 그가 바로 울릉도 출신(현포장로교회)이라는 데서 오는 사명감, 그리고 독도의용수비대에서 활약했던 부친 오일환 장로의 영향도 간과할 수 없다. 독도의용수비대는19534월부터195612월까지 독도를 지키기 위해 활동한 순수 민간조직으로, 독도경비 임무를 경찰에 이관하고 해산할 때까지33명의 대원이 활동했는데, 이들 중 한 명이 오일환 장로다.

오 목사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더욱 어려운 상황에 다시 건축위원장을 맡게 된 연유에 대해울릉도선교기념관이 복음의 통로가 될 것을 믿기 때문이라며행복하게 일하고 있다라고 웃어보였다.

전국에서 두 번째로 신자율이 높은 울릉도에 섬주민들은 물론이거니와 울릉도선교기념관이 대내외적으로 알려지면 분명 복음을 전할 수 있는 통로가 될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울릉도는80%가 산입니다. 해양성 기후라서 비교적 따뜻한 편입니다. 겨울에는 눈이 많이 내리고 가을에는 단풍이 화려하며 이제 섬 전체 해안도로가 완공되어 전 국민들이 더욱 찾고 싶은 관광지가 되었습니다. 더욱이 최근에는 독도 문제가 대두되면서 울릉도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어1년에 관광객이 약40여만 명이 찾고 있기에 울릉도선교기념관을 통해 간적접으로 복음을 전할 수도 있습니다. 기념관을 관광코스에 넣어서 관광객들이 그곳을 찾게 되면 반드시 많은 구원의 열매를 맺으리라 기대합니다.”

/한지은 기자

울릉도(독도)선교100주년기념관 건축비 후원 방법:

신한은행110-027-151370 이순창(울릉도 선교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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